지난 10년간 사회는 우리가 예상치 못한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2009년 애플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해 ‘모바일 혁명’ 시대가 시작되었고,
소셜 미디어라는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산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용어와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이 주요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사회는 또 한 번 급변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소프트웨어/IT 중심의 기업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제조업 등의 전통적인 기업은 IT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소프트웨어와 IT의 중요성은 이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이 기술을 움직이는 핵심 인력은 누구일까?
바로 ‘개발자’라는 직종이다.
여러분은 개발자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을 수도 있다.
2019년 기준 성인남녀의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 은 3시간 55분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그냥 들고 있는 시간이 아니다.
웹 서핑, 메신저, 이메일, 게임 등 다양한 일을 스마트폰으로 한다.
그럼 여러분이 지금도 활용하고 있는 수많은 앱은 누가 만든 것일까?
바로 개발자들이다.
내일부터 스마트폰을 못 쓰고, 예전에 쓰던 2G폰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의 생활은 얼마나 불편해질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이렇게 사회 대부분의 서비스를 만드는데 개발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회사에서 제대로 된 개발자를 뽑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스타트업/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도 개발자 채용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나 그만큼 역량을 가진 개발자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개발자 채용 전쟁’ 시대인 것이다.
‘우리 회사는 개발자가 필요 없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은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기업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렇게 개발자가 중요하고, 이들을 채용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점에서 어떻게 하면 유능한 개발자를 잘 채용할 수 있을까?
'우리 기업은 규모가 작아서 채용하기 어렵지 않을까'
‘우리는 대기업에 비해 연봉이나 복지가 부족한데 좋은 개발자 채용이 어려울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본 가이드북은 이렇게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대표/경영진/인사담당자들을 위해서 제작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잘 반영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여러 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였고,
본 가이드북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우선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혁신 인재 양성 기관인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서 제작 지원 및 전문가 의견 수렴에 도움을 주셨으며,
구인 회사와 구직자의 입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Tech HR 전문 기업 'eBrain'에서
개발자 채용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과 최근 채용 렌드, 채용 관련 양식 등을 지원해주셨다.
또한, 국내 최대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인 'OKKY'에서 실제 구직자 입장의 다양하고 소중한 의견을 전달해주셨다.
이렇게 값진 의견이 반영된 소중한 가이드북인 만큼 여러분은 이 가이드북을 잘 활용하여
더욱 유능한 개발자를 채용하고 이를 기업의 성장으로 연결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바란다.
이 책은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 1장에서는 IT 기술 기반의 사회 변화, 개발자 채용의 어려움 등 사회적 배경에 대해 다룬다.
- 2장에서는 개발자를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준비 과정을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채용 마케팅, 소프트웨어 산업, 개발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초적 내용에 대해서 소개한다. - 3장에서는 개발자들을 뽑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목적에 맞는 채용을 준비하는 과정과 채용을 실제로 실행하는 4단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 4장에서는 이렇게 채용한 개발자를 잘 케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개발자들이 오래 머물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방법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방법, 팀 관리법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룬다. - 5장(부록)에서는 채용자가 알아야 할 팁과 사례, 기업에서 개발자 채용 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식들을 다룬다.
가이드북의 분량이 많다고 생각하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좋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요약 형식의 액션 아이템을 삽입했다.
정 시간이 없다면 그 부분만을 위주로 읽어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책의 모든 내용은 누구나 Github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아무쪼록 이 가이드북을 통해 여러분의 회사가 빠른 디지털 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